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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준비물 뭐뭐 있나요? 여중생입니다,  순전히 제 잘못으로 엄마한테 혼이 났고요. 이럴 바엔 제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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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준비물 뭐뭐 있나요? 여중생입니다,  순전히 제 잘못으로 엄마한테 혼이 났고요. 이럴 바엔 제가 없는

여중생입니다,  순전히 제 잘못으로 엄마한테 혼이 났고요. 이럴 바엔 제가 없는 게 가족들한테 더 좋겠다 싶어서 가출하려고 합니다. 어설픈 위로나 가족들에게 당신이 필요하다는 말은 감사하지만 사양합니다.정말 저도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해봣습니다.가출하면 어떻게든 살 수는 잇겠죠.죽으면..... 뭐 어쩔 수 없는 거고요. 앞으로 2시간 내에 가출할 생각입니다. 만약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가출 준비물 뭐가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필수물이 아니라도 좋으니까 이걸 챙기면 좋다는 것만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참고로 현재 챙긴 돈은 7만원 정도. 통장도 챙기긴 했는데 미성년자라 출금하려면 부모님 동의가 필요해서 오기로 챙겨본 거고요. 당분간은 도서관에서 먹고 잘 예정입니다. 이런 점들 감안해서 뭘 챙겨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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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 한 말과 계획은 굉장히 위험하고, 현실적으로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고 위험합니다.

단순히 "위로"가 아니라, 정말로 당신의 안전이 가장 우선이라서 말씀드립니다.

가출은 준비물 문제보다 ‘안전’이 먼저입니다.

중학생이 혼자 밖에서 오래 지내는 건 성인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위험이 있고, 범죄·추위·굶주림 같은 현실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옵니다. 특히 여성 청소년은 의도치 않은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당장 해줬으면 하는 것

  1. 2시간 안에 가출하는 계획 중단

  • 머릿속에서 "당장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는, 뇌가 ‘충동’ 상태라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1. 익명 긴급 상담 연결

  • 1388 청소년 전화: 1388 (24시간 가능)

  • 문자: #1388

  • 카카오톡: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친구추가

  • 여기서는 부모님께 바로 알리지 않고, 당신의 현재 위치와 상황을 안전하게 듣고 보호해 줄 수 있습니다.

  1.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연락

  • 가족이 아니더라도, 학교 선생님·이모·친구 부모님 중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

현실적인 사실

  • 돈 7만 원은 길게 버티기엔 며칠도 안 됩니다. 숙박·식사·위생 모두 해결 불가.

  • 도서관에서 먹고 자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밤에 문을 닫고, 경찰이나 직원이 발견하면 보호조치가 들어갑니다.

  • 길에서 자거나 찜질방·PC방 전전은 곧 건강과 안전에 치명적입니다.

  • “죽으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은 지금의 고통을 줄이려는 생각이지만,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