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s

친할머니가 엄마를 너무 구박해요 많이 길더라도 읽어주세요..이제 고2 학생입니다. 저희 엄마께서 원래 사무직 일을

2 2 2 2 2

친할머니가 엄마를 너무 구박해요 많이 길더라도 읽어주세요..이제 고2 학생입니다. 저희 엄마께서 원래 사무직 일을

많이 길더라도 읽어주세요..이제 고2 학생입니다. 저희 엄마께서 원래 사무직 일을 하시다가 지금은 친할머니랑 같이 김밥집 일을 하시는데요 솔직히 시어머니랑 같이 일하면 좀 힘들잖아요 그리고 김밥집일이 무거운거 많이들고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다보니까 엄마가 몇년 사이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으셨어요 할머니가 같이 일하는 아줌마들은 기계를 모른다면서 계산을 비롯한 기계적인 일들을 전부 엄마께 맡기셨고 할머니 마음대로 갑자기 새벽에 전화해서 지금 자기 화투 친다고 가게 문 열 시간 없다고 엄마를 깨워서 새벽 오픈 하게 만들고.. 지금 가게만 4곳 있는데요 할머니가 자꾸 시켜서 이가게 저가게 들락거리면서 재료 전달시키고 하.. 진짜 이거 말고도 할머니가 엄마 진짜 많이 구박했어요 살쪘다부터 시작해서 막 무시하는 말들을 하시고 사촌들도 엄마를 만만하게 보구요 근데.. 저는 베이킹을 하고 동생도 학원 다녀서 엄마가 그만 둘 수도 없다고 해서 엄마는 그냥 할머니가 시키는거 다 해요 진짜 엄마한테 미안해 죽겠어요 얼마전엔 엄마가 김밥 절단기 쓰시다가 손가락을 깊게 베였거든요 근데 할머니는 병원 못가게 이상한 방수 밴드 하나 붙여주시고 걍 일 시키시더라구요 심지어 그밴드가 상처에 달라붙어서 더 심해지셨어요 진짜 제가 바로 병원 가자고 했는데 못가고 아빠가 엄마 겨우 데리고 가서 치료했는데 지금 상처가 다 아물었는데도 손을 잘 못 굽혀요 또 요즘엔 어깨를 되게 아파하시고 손까지 저리다고 하시길래 검색해봤더니 목디스크인것 같더라구요 근데 집에 돈이 없다고 병원을 자꾸 안가세요 일도 안쉬려고 하시고 진짜 너무 속상하고 할머니가 너무 미워요 할머니께 제대로 뭐라하지도 못하는 아빠도 미워요 병원도 안가려 하는 엄마도 답답하구요 진짜 뭘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 스트레스가 점점 더 쌓여가는걸 보기 힘들어요 일단 병원이라도 데려가고 싶은데 병원비가 얼마나 들까요? 제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이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까요..

cont
image

눈물나..

너무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정말..

속상해요..

오랜 시간동안 강도 높게 갈굼당하다보니

어머니 스스로 무기력증.우울증.일 중독 등등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일 중독 아니면 불안증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시어매도 문제지만 거기서 중재 못 하는

아부지가 제일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 마누란데 왜 자기엄마한테.따박따박 말도 못하고 바보 같이 저걸 보고 있습니까

너무 너무 속상합니다

저희 어머니 어릴 때 시집 가서 진짜 극악의

시집살이 겪고나서 40년 넘게 큰집 욕 하고 있어요

큰집의 ㅋ만 나와도 벌벌 떰요

그만큼 시댁살이는 고된 겁니다 진짜

시어매 너무 해요 며느리가 무슨 종년입니까

아마 어머니는 노예종년 생활에 너무 노출되기도 했고

남편이나 자식 입장 때문에 더 반강제로

일하는 것도 있을 겁니다 물론 쓰니님은 어머님이

어서 그만두면 좋겠지만 어머니도 말 못 할 사정이

속에 가득 할 거예요.....

아직은 님이 크게 뭔가 바꾸기 어렵겠지만...

뭐라도 꼽자면 어머니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 해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세요 어깨나 손도 부드럽게 주물러 주시고 저금이나 공부도 착실하게 하세요 누구보다 더 도밍치고 싶은 건 어머니이실 거예요.....

정신과 상담이 그렇게 저렴하진 않을 거예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돈 모아두고 어머니 꼭 설득해서 다녀와보시길 바랄게요 사실 상담 받아도 일 그만두지 않으면 크게 나아지기 힘들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뭐라도 하나 시도해보면 나을 거예요

어머니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몸과 마음 모든게 다 만신창이일 거예요.

쓰니님이 옆에서 많이 다독여주세요..

어머님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겁니다...